[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 회담이 열린 가운데 당시 오찬 메뉴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청와대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단독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찬을 겸해 37분간 진행된 단독 회담에서 미국 측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메뉴를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 정상이 웃으며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진행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에 미국 측에서 성의를 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오찬 메뉴가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서 정해졌다는 점, 크랩 케이크가 미국의 유명 음식이라는 점 등이 그 근거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16일 진행된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이 다시금 회자되기도 했다. 당시 두 정상은 '두 겹 마스크'를 쓰고 회담을 진행했으며 오찬 메뉴는 햄버거로 준비됐다. 스가 총리 측은 회담 이후 "(햄버거에) 전혀 손을 대지 않을 정도로 대화에 열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마스크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미국 측의 지침에 따라, 마스크 없이 악수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가는 두 정상의 모습이 포착됐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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