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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스템반도체 2030 전략, 핵심 부품은 '전력관리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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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전자기기의 심장으로 불리는 전력관리반도체(PMIC)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2030' 전략을 이끌 핵심 부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PMIC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6.6%의 고성장으로 69억달러(7조8000억원)까지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시스템 반도체에선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분야다.


지난 18일 삼성전자 는 차세대 D램 모듈의 성능을 높이고 전력 사용을 줄이는 PMIC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차세대 DDR5 D램 모듈에 탑재될 예정인 해당 신제품은 D램 성능은 높이고 전력 사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삼성 시스템반도체 2030 전략, 핵심 부품은 '전력관리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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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C는 메모리 반도체 등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칩에 전원을 공급하는 반도체다. 전자기기의 각 부분에 필요한 전력을 분배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하기에 '전자기기의 심장'으로 불린다.


PMIC는 시스템 반도체 한 종류인 전력 반도체에 속하며, 전력 반도체 시장은 전자기기의 고성능화, 전기차 대중화 등으로 지난해 253억달러 규모에서 2024년에는 320억달러까지 연평균 6.1%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전력반도체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24년에는 모바일 D램 시장(298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력 반도체의 한 종류인 '전력관리반도체(PMIC)'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서버 D램용 PMIC' 시장은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2030 전략 달성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버 D램 시장에 차세대 DDR5 D램이 적용되면 해당 사양에 걸맞은 PMIC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새로운 신제품 3종은 PMIC를 D램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하도록 표준화했다. PMIC를 외부 기판에 탑재하지 않고 D램 근처에 위치시키면 전압과 전류를 한층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서버 업체들이 3년 주기로 D램 모듈을 교체하며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DDR5 D램 사양에 맞는 PMIC 시장도 초기 진입이 매우 중요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9년 PMIC 시장 점유율은 6.6%에 불과하며, 삼성은 이번 PMIC 3종 공개를 계기로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SoC, 카메라, 디스플레이, SSD용 PMIC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D램용 PMIC를 시장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장호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PMIC에서 쌓은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PC 등에 탑재되는 DDR5 D램 모듈에도 적용했다"며 "D램용 PMIC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기술 리더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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