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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금융 최고 권위자' 벤 칼데콧 교수 "환경·사회적 요인 강화해야 지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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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녹색금융투자센터 창립의장 이자 세계 최고 녹색금융 권위자 인터뷰
이달 25일 열리는 제10회 서울아시아금융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칼데콧 "기업들 ESG로 돈을 더 벌거나 잃게 되는 시대 도래"

벤 칼데콧(Ben Caldecott)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

벤 칼데콧(Ben Caldecott)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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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벤 칼데콧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18일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환경 및 사회적 요인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5일 아시아경제가 주최하는 ‘제10회 2021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칼데콧 교수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모든 산업분야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준으로 돈을 더 벌거나 혹은 잃게 되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칼데콧 교수는 옥스포드 대학의 지속가능금융 과정 설립자이자 의장으로 세계 최고의 녹색금융 권위자로 꼽힌다. 오는 11월 유엔기후회담 주최국인 영국이 기후환경 데이터와 분석연구 채택·사용을 위해 만든 녹색금융투자센터(CGF)에서 창립의장 및 수석조사관을 맡고 있다.


그는 “ESG에 가격이 매겨지면서 당면한 또 다른 문제는 ‘ESG기준 설정’”이라며 “관련 요소들을 측정하는 옳고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SG 및 녹색금융이 급속도로 성장한 이유로는 관련 요소들이 물질적으로 가치화됐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칼데콧 교수는 "파리협약 기준인 ‘지구 기온변화 1.5도’를 지키기 위해 2050년까지 현재 투자금액보다 약 1조5000억 달러의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로 인해 파생된 막대한 자본수요는 자산운용 관련 금융서비스들에게는 기회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 세계 투자관리전문가협회인 CFA인스티튜트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89%는 지속가능한 장기 수익을 위해 ESG를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3%는 투자 분석 및 결정에서 ESG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매년 명시적인 전략을 세우고 이사회가 이를 검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데콧 교수의 진단처럼 코로나19 이후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만들기 위한 사회적 요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ESG가 기업 경영의 생존 조건이나 핵심 가치로 떠오른 만큼, 대내외 리스크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속적인 성장으로 나아가는 데 성공적인 전략은 무엇인 지에 대해 살펴볼 때다.


아시아경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금융 혁신과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전문가들과 ESG의 현재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알림] "ESG 현재와 미래는"

행사명: 제10회 2021 서울아시아금융포럼(The 10th Seoul Asian Financial Forum)


주제: 미래금융혁신과 지속가능성장


일시: 2021년 5월25일(화) 08:30~14:30 | VIP 티타임 08:00 ~ 08:30(2F, 라일락&튤립룸)


장소: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1F)


주최: 아시아경제


후원: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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