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아미르 페렛츠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 예방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2021.5.11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1일 아미르 페렛츠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접견하고 코로나19 대응 공유 및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이날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홍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12일 예정된 산업기술 협력조약 개정 및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 참석차 방한한 페렛츠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당초 아쉬케나지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도 함께 접견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 현지에서 팔레스타인과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날 오전 급히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불발됐다.
홍 직무대행은 페렛츠 장관에게 한국의 방역조치 및 백신접종 현황을 소개하고, 이스라엘이 빠른 백신 접종 추진으로 집단면역 달성에 근접한 글로벌 백신접종 선도국가인 점을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한-이스라엘 FTA 서명 및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조약 개정 서명을 환영하면서 "양국간 경제교류 및 미래산업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더욱 촉진해 나가자"고 했다. 산업기술 협력조약은 1999년 양국 간 공동개발연구 기금조성 및 재단 설립을 위한 협정으로, 이번 개정을 통해 기금 규모 확대 등을 추진한다.
홍 직무대행은 특히 "한-이스라엘 FT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 FTA이자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 FTA로서 경제·외교적 의미가 크다"며 "조속히 비준·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페렛츠 장관은 "이번 한-이스라엘 FTA와 산업기술협력조약 개정으로 양국의 우호·협력관계가 한층 더 심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 직무대행은 이날 접견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은 1962년 수교 이후 우호·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오랜 벗"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진다면 양국 수교 60주년인 내년에 다양한 문화행사와 인적 교류 등을 통해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지난달 이스라엘 성지순례 행사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에 대해 "희생자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