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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 기록…원자재 상승 랠리 이어질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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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당 1만232달러까지 올라…지난 3월대비 133%↑
원자재 공급난 예상돼 앞으로 가격 더 오를 가능성 커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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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인 경기 급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구리를 시작으로 원자재 상승 랠리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t당 1만232달러까지 올라 기존 사상최고치인 2011년 2월의 1만190달러를 넘어섰다. 올해에만 31%가량 올랐으며 지난해 3월 대비 133% 급등한 수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지 샨페이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분위기 속에서 구리 가격이 다시 하락 전환할 것 같지 않다"며 "경기 회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발생은 원자재 가격을 상승 견인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친환경 기술의 핵심 원자재인 구리의 가격 역시 장기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시장은 구리 가격 전망치를 올리고 있는 추세다. 세계 원자재 거래의 '큰손'인 원유 중개업체 트라피규라는 구리 가격이 10년 내에 t당 최고 1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구리뿐만 아니라 철광석 등 다양한 핵심 원자재도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LME 주석 가격도 이날 3만125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3만달러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공급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올해 안에 공급난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에만 구리 수요가 6%가량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올해부터 바로 구리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구리 광산 투자액이 지난해(152억달러)대비 소폭 증가한 16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여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될 여지가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구리 공급망은 앞으로 다가올 수요 폭증에 대해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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