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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에도 힘 실리는데…접종 주저하는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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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확산에 백신 부스터샷 논의 활발
'이상반응 우려'에 접종 의향은 줄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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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해외 주요국을 중심으로 힘을 얻으면서 접종 확대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백신을 맞은 인원에 대한 2차 접종은 물론 3차 접종 여부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접종 수용도’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가 누적됨에 따라 백신을 향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는 4만1965명 늘어 총 360만8616명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자도 누적 39만7190명이 됐다. 현재까지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이 7%, 접종 완료가 0.8%에 그친다.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부스터샷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영국·남아공·브라질 등 주요 3종 변이 감염자는 총 632명이다. 이들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어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여겨지는 867명을 합치면 1499명에 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등 기타 변이 감염자 473명까지 더하면 총 변이 감염자는 2000명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논의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화이자는 최근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캐나다가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에 ‘12~15세’를 추가했고, 미국에서도 이들 연령대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임박한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국내에서도 한국 화이자가 접종 연령 허가변경을 신청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접종 확대의 장애물이 되는 상황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4월27~29일)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61.4%로, 전달(3월17~18일)의 68%보다 6.6%포인트 떨어졌다.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날에는 의료진 2명의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2차 접종을 앞둔 의료진들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속도내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접종 유인책과 더불어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정부에서 제시하는 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 요양병원 접촉 면회 등은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접종 인센티브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들이 맞고 싶어 하는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 접종률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양시설, 의료인력의 접종이 마무리되면 사회적으로 부작용 우려가 높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원하는 이들에 대해 연령제한 없이 맞도록 풀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2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509명, 해외유입 16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554명으로 집계됐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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