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피해고소인" 지칭했던 김부겸, 박원순 피해자에 거듭 사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피해자를 피해자로 말하는 게 어렵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몇 차례 사과드렸지만 피해자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고개 숙였다.

이어 "당시 저희 당에서도 박원순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입장 정리를 못 했던 상황이었다"며 "그 무렵까지는 박 시장의 죽음에 대해 아직 내용이 밝혀지기 전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피해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서면으로 "피해자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피해자로 호칭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총리직을 맡게 된다면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응체계 강화 방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체납 전력, 학교폭력, 재난현장 기념사진 등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줄줄이 사과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내로남불 전시회' 개각의 화룡점정(畵龍點睛) 격"이라고 질타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부겸 후보자, 국무총리 자격 없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공무원의 모범이 될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이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게는 심각한 하자가 즐비하다"고 지적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