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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기저효과·병목현상 때문‥관리 의심치 말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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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및 자산매입 속도 유지 결정
2% 이상 물가 상승 시 적극 대응 강조
"Fed 의무 이행 의심치 말라" 강조
"일부 자산 거품...통화 정책이 아니라 경제재재 및 백신 접종이 이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일시적이라며 조목조목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내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Fed의 물가 관리 능력에 이의를 달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Fed가 완화적 통화 정책을 바꿀 계획이 당분간 없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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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28일(현지시간) 기준 금리 동결과 자산매입 유지 결정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1970년대와 같은 초인플레이션 우려에 관한 질문에 대해 "장기간 2%가 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수단이 있다"라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관리 수단이 있는 것이 70년대 초인플레이션과 현재 인플레이션의 차이라고 주장했다. 3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2.6%로 Fed의 관리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다.

파월 의장은 최근의 경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 유지되지 못하는 2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기저효과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3월 이후 급격하게 퍼진 코로나19로 인해 인플레가 추락하였기 때문에 올해 인플레가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그는 3월 인플레의 경우 약 1%포인트, 4월과 5월의 경우 70%가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이후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인플레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공급망 병목 현상도 인플레 요인으로 판단했다.


그는 "병목현상도 일시적이며 곧 사라질 것인 만큼 통화정책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병목 현상 해소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그 사이에 인플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Fed가 수년간 2%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집중해 왔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2%를 크게 웃돌면 2%로 되돌리도록 할 것이다. 누구도 우리가 그렇게 하리라는 것을 의심하면 안 된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파월 의장은 "몇몇 자산은 가격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낀 것들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사실"이라며 "그것이 통화정책과 무관하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이는 백신 접종, 경제 재개와 어마어마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하고 월 1200억달러의 자산매입도 유지하기로 했다.


Fed는 성명에서 연방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를 유지키로 했다며 최대고용 달성과 인플레가 2%를 적절하게 넘어서는 때까지 현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실한 신호가 보이기 전까지는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Fed는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ed는 "백신 예방접종 진전과 강력한 정책지원 속에서 경제활동 및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라며 "대유행으로 가장 악영향을 받는 분야는 여전히 약세이지만 개선세를 보인다"라고 밝혔다.


다만 "경제의 활로는 백신 접종 등 대유행 진행 과정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현재 계속되는 공중보건 위기는 계속해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고,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도 여전하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Fed가 직전에는 경제에 '상당한 위험'(considerable risks)이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위험'이라고 표현을 누그러뜨렸다고 보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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