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이녹스 가 강세다. 보유 중인 자회사와 관계사 지분가치가 시가총액을 넘어선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녹스는 21일 오전 9시1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900원(6.16%)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됐다.
NH투자증권은 이녹스에 대해 자회사 티알에스는 2차전지 성능을 개선할 차세대 음극재로 제시되는 실리콘계 음극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녹스는 지난해 6월 2차전지 음극재 기업인 티알에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분 67.3%를 확보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음극재로 주목받는 실리콘계 음극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부 배터리에 대한 적용은 이미 상용화 단계"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솔케미칼과 포스코케미칼은 실리콘계 음극재 양산 계획을 밝혔다.
이어 "실리콘계 음극재의 2차전지 시장 침투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기존 25t/월이었던 생산능력은 다음달까지 75t/월, 내년 말에는 150t/월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은 팽창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음극재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미세화 기술이 필수다. 실리콘 파우더를 800nm까지 미세화 가능한 기업은 현재 티알에스가 유일하다.
손 연구원은 "티알에스 매출액은 지난해 10억원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22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자회사의 지분가치(알톤스포츠 370억원, 티알에스 1117억원)와 관계회사 지분가치(이녹스첨단소재 1334억원)고려하면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52.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티알에스는 실리콘 파우더의 중요도가 커짐에 따라 국내 및 해외 음극재 관련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티알에스의 상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할인율은 점차 확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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