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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분기 GDP 18.3%↑…30년 만에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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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24조9300억 위안…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1992년 분기별 집계 이후 최고치
코로나19 통제 지속될 경우 연간 8∼9% 성장 가능성도 제기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하는 등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화 길을 걷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4조9311억 위안(한화 4300조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이는 1992년 분기별 GDP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발로 중국 경제는 1분기 마이너스 6.8%라는 사상 유례없는 역성장을 경험한 바 있다.

중국 다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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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발표에 앞서 중국 주요 경제기관들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GDP가 전년대비 16∼22%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전년 대비 18.3%는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빠른 회복세라는 평가다.


◇정상 궤도 오른 중국 경제 = 중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부터 회복 기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6.8%를 기록한 이후 곧바로 2분기 3.2%를 성장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3분기 4.9%, 4분기 6.5%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는 연간 기준으로는 2.3%를 성장,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중국 주요 기관들은 2분기 이후 기저효과가 감소함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중국 지도부가 목표로 내세운 연간 '6%이상'을 훨씬 뛰어넘는 연간 8∼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중국이 지난해 2.3% 성장에 이어 올해 8.4%, 내년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견된 중국 경제 성장 = 중국이 올 1분기 10%대 후반의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은 GDP 발표에 앞서 곳곳에서 감지됐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1분기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7099억8000만 달러다. 수입은 5936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 제조 등 생산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한 51.9를 기록하는 등 경기 확장 국면을 보였다. 비제조업 PMI 또한 전월보다 4.9포인트 급등한 56.3를 나타냈다. 소비 등 내수 시장의 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도 상승세다. 올 들어 2월까지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3.8% 증가한 6조973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제조업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전략 사용량도 중국 경제성장률을 암시했다. 중국의 1분기 전력 사용량은 전년대비 21.1% 늘었고, 2차 산업 전력 사용량은 전년대비 24.1%나 증가했다. 산업 전력 소비 증가는 중국 제조업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올해 연간 8% 이상 성장 기대감 = 각종 지표들이 호전됨에 따라 중국 경제계에선 올해 중국 경제가 정부의 목표치인 '6%이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등 감염병 문제가 통제되면 연간 8∼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2분기 시작점인 4월1일부터 청명절 이동인구가 1억명을 돌파하면서 내수시장이 활기를 띠었고, 5월1일부터 5일간 지속되는 노동절 연휴 기간 2억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청명절 연휴기간 이동인구가 1억 명을 넘는 등 올 들어 중국인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 섬을 찾은 중국인들이 면세점에 쇼핑을 하고 있다.

중국 청명절 연휴기간 이동인구가 1억 명을 넘는 등 올 들어 중국인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 섬을 찾은 중국인들이 면세점에 쇼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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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노동절 연휴기간 주요 관광지의 항공권이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호텔 및 렌터카 등에 예약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하이난 등 주요 관광지로 인파가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가 충분한 만큼 제조생산만 뒷받침되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성장률을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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