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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굴인 줄…" 인니 주민, 배수로 파다 '석굴무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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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한 주민이 배수로를 파다가 유골과 유물이 묻힌 석굴 무덤을 찾아냈다. 사진=수르야 제공.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한 주민이 배수로를 파다가 유골과 유물이 묻힌 석굴 무덤을 찾아냈다. 사진=수르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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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의 한 주민이 배수로를 파다가 유골과 유물이 묻힌 석굴 무덤을 찾아냈다.


14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동부 자바주 본도워소(Bondowoso)군 로자자르 마을에 사는 와싯(43)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집 근처 바위 더미 주변에 배수로를 만들려고 땅을 파다 지름 8㎝짜리 '뱀굴'로 보이는 구멍을 발견했다.

와싯씨는 "손전등으로 구멍을 비춰보니 규모가 꽤 있어 보였다"면서 "마을에 뱀이 자주 나타나 처음에는 뱀굴인가 생각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호기심이 생겨 주변을 훑다 보니, 상당히 큰 상자 모양으로 생긴 돌이 동굴 입구를 가리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성인 6명 정도가 웅크리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와싯씨가 석굴무덤 안에서 찾아낸 유물. 사진=수르야 제공.

와싯씨가 석굴무덤 안에서 찾아낸 유물. 사진=수르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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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선 부서진 유골, 전통 칼인 크리스(keris)와 칼, 금팔찌, 구슬이 들어있는 도자기가 발견됐다.


와싯씨는 마을 이장을 통해 정부에 이 공간을 발견한 사실을 알렸다. 그가 찾은 동굴은 '석굴무덤'으로 추측되고 있다.


군의 역사·유물 책임자는 "우리 군에 살았던 고대 인류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면서 "주민들이 거석 무덤, 석굴 무덤을 발견해도 고고학 절차를 따르지 않고 마구 만지고 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처럼 문화유산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제발 바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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