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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오세훈, 간부 상견례서 '故 박원순' 겨냥…"마구잡이로 칼 휘두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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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없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쉽게 방향 전환하고 취소하는 등 愚 범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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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전임 시장이 와서 처음에 이전 시장의 일을 뒤집고 했던 기억이 선명할 것이다. 굉장히 가슴이 아팠고 속으로는 피눈물이 나는 경험을 했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취소하고 없던 일로 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


10년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후 서울시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간부 30여명과의 상견례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평가하고, 오 시장 본인의 1년 3개월 시정 운영 방침을 밝힌 것이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시정을 하다보면 철학과 원칙이 달라 수정하는 일은 조금 있을 수 있겠다"면서 "전혀 없겠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전임 시장 초기처럼 깊은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는 그런 부분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나온 시장 재임 시절 일부 공무원들에게 국토 순례 등 재교육을 받고 퇴출하려 했다는 논란과 관련한 해명도 내놨다. 오 시장은 "3% 퇴출을 포함해 직원들을 힘들게 했던 기억이 시간이 흘러 과장돼 전달된 듯하다"면서 "저를 겪어보지 못한 젊은 직원들을 위주로 오 시장이 들어오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전시 상황에 직원들을 상대로 업무기강 확립이랄까 그런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그런 염려 전혀 안 해도 된다. 그럴 여력도 사실 없다"고 덧붙였다.

최우선 과제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편과 고통을 겪고 있는 민생을 꼽았다. 오 시장은 "최우선 업무는 코로나19 때문에 민생 현장에서 겪는 불편한 일들, 극심한 고통을 챙기는 것이 될 가능성이 높아"면서 "관련한 내일 첫 회의를 실국본부에서 준비해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상견례 이후 이어진 ‘시정 주요현안 보고’에서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를 첫 안건으로 다뤘다. 그는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하는 보여드리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뛰겠다. 잘해보겠다"며 "여러분을 뵈니 안심이 되고 든든해진다. 여러분과 함께 서울시민들의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능숙하게 덜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언급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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