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서울시장을 선출하는 4·7 보궐선거에서 강남3구의 결집이 돋보였다.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등 강남3구 투표율은 각각 60%를 넘어섰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초구 투표율은 64%로 서울 전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61.1%)와 송파구(61%)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 투표율은 서울지역 평균 투표율 58.2%를 크게 웃둘았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이번 재보선에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58.5%, 63.1%보다 각각 2.6%포인트, 0.9%포인트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휴일이었던 지방선거 때보다 평일 선거에 더 많은 유권자가 나선 것이다. 이들 강남 3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주요 텃밭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강남3구의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것은 공시지가 인상 등에 따른 강남 지역 주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천구(60.5%)와 노원구(60%)의 투표율도 높았다.
반대로 정부 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의 경우 투표율이 저조했다.
금천구 투표율은 52.2%에 불과해 서울 모든 지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이어 관악구(53.9%)와 중랑구(53.9%), 강북구(54.4%) 등도 서울 전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관악구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5.1%포인트, 금천구는 -4.4%포인트, 중랑구 -2.6%포인트의 지지율 하락이 있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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