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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다수 펀드매니저 수익률, 11년째 S&P500 수익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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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 수익률을 밑돈 액티브 펀드 비율   [이미지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S&P500 지수 수익률을 밑돈 액티브 펀드 비율 [이미지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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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펀드를 고를 때 펀드매니저에 의존하는 액티브 펀드보다 지수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지난해 미국 액티브 펀드의 60%가 S&P500 지수 수익률을 밑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금융정보업체 S&P 다우존스 인디시즈 통계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상황을 분석·판단해 적극적으로 투자 종목을 교체하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종목을 교체하는 이유는 시장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인데 적극적인 운용이 오히려 수익률을 까먹는 독이 되고 만 것이다.


시장수익률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낸 액티브 펀드의 비율은 2009년 이후 계속 50%를 웃돌고 있다. 시장수익률 이상을 내는 펀드매니저들보다 시장수익률을 밑도는 수익을 내는 펀드매니저들이 더 많은 현상이 11년째 계속 되고 있다는 의미다. 2011년과 2014년에는 시장수익률보다 부진한 성적을 낸 펀드매니저 비율이 80%를 넘었다. 결론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을 믿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16.3% 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지난해 3월 한때 전년대비 32.2% 추락하며 2100선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가파르게 반등하며 3756.07로 지난해 거래를 마쳤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가 각각 81%, 76% 급등하며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펀드매니저들이 이같은 시장 변동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셈이다.


장기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수익률 이상 수익을 내기는 더 힘든 것으로 확인됐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20년 이상 운용되면서 지난 20년간 S&P500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 비율은 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펀드매니저들의 운용 솜씨를 믿기보다는 지수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셈이다.


지수형 펀드는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의 비중에 맞춰 펀드 자산을 배분해 운용하는 펀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S&P500 지수에서 애플 비중이 6.7%, 아마존 비중이 4.4%였는데 펀드 자산도 이에 맞춰 애플에 6.7%, 아마존에 4.4%를 투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펀드매니저의 분석과 판단은 배제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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