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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에게도 외면 받는 러시아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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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도 백신 접종 안해

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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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러시아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정작 자국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는 러시아 국민의 3분의 1만이 스푸트니크Ⅴ 백신에 대해 접종 의사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백신 회의론에는 소련 시절에서 기인한 당국에 대한 깊은 불신과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음모론이 작용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레바다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는 코로나19가 생물학 무기로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특별히 위험하지 않은데 정부가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인식도 백신 불신을 키우고 있다.


백신에 대한 회의론 속 러시아의 백신 접종률은 3.5%로 미국(17.1%), 영국(32.1%)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취재진에게 "백신 부족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Ⅴ 외에도 2개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공영방송과의 인터뷰나 해외 정상과의 대화에서 스푸트니크Ⅴ 백신을 칭찬해 온 푸틴 대통령 조차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백신을 맞은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제사회에서 백신의 위상은 사뭇 다르다. 스푸트니크Ⅴ는 지난달 저명한 국제의학 학술지 랜싯에 임상 시험에서 효과가 91.6%라는 연구 결과가 실리면서 국제적인 평가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40개국 이상이 스푸트니크Ⅴ의 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 의약품 평가·감독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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