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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당 1대다”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직장 내 갑질 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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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당 1대다”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직장 내 갑질 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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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국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전남청소년미래재단지회가 수년 동안 이뤄진 직장 내 괴롭힘 등 갑질 행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노동조합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된 청소년미래재단 내 갑질 의혹 진상조사가 같은 달 26일 마무리 돼 조사 결과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노동조합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남청소년미래재단 내 직장 내 괴롭힘은 지난 2017년부터 일상적으로 일어났으며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과 불안감, 억압적 노동환경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 1인은 정신적 고통이 심해 정신과 진단마저 받았고 향후 지속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는 같은 센터를 넘어서 광범위하게 발생했고, 계약직에게는 더욱 더 심하게 발생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한 사람도 6명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들은 ‘너 이리와. 나한테 맞는다’. ‘오타 하나 당 한 대다’, ‘나이 50 다 돼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는 등의 인격 모욕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또 땅콩 초콜릿에 초콜릿 부분만 빨아먹고 땅콩을 땅에 뱉은 후 하급 직원에게 주워 먹도록 지시하기도 했다는 게 노동조합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어디 계약직 직원이 정규직 직원 말하는데 끼어들어’, ‘뭘 짜증나게 쳐다보고 있어’, ‘(입원한 직원에게) 출근 안하면 직원들 퇴근 안 시키겠다. 휠체어 타고라도 나와라’ 등 비상식적인 괴롭힘 행각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가해자는 재단 측에 피해자들 진술서를 공개하라는 상식 이하의 요청까지 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의 행위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등 ‘가해자가 반성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면서 “피해를 입은 퇴사자 6명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일 인사위원회에서 진행될 가해자 2명의 인사조치 또한 형식적 수준에서 그칠까 염려된다”며 “전남인권센터도 조사가 진행 될 예정인데 퇴사 피해자들까지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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