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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입' 탠던 결국 낙마, 바이든 각료 인사 첫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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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일치 단결 반대에 민주당 반란 겹치며 낙마
인준 필요 없는 자리 기용 예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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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첫 각료급 인사에 대한 내정 철회 사례가 나왔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니라 탠던 백악관 예산관리실(OMB) 실장 내정자(사진)의 요청에 따라 내정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OMB 실장은 각료급 자리로 백악관 내 핵심 요직이다.


인도계 이민자 출신인 탠던 내정자는 첫 유색인종 여성 OMB 실장직에 오를 수 있었지만 ‘거친 입’이 걸림돌이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 대한 원색적 비판을 해 공화당의 반발을 샀다. 민주당 내에서도 인준 거부 사례가 나오며 인준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인준에 필요한 50석의 상원의원 확보에 1명이 부족한 상황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탠던 인준 절차가 연기됐지만 백악관은 그의 인준을 끝까지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거두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백악관의 결정은 공화당 소속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 의원이 탠던에 대한 지지 의사가 없음을 언급한 후 나왔다. 백악관이 희망했던 최후의 보루가 사라지면서 탠던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텐던도 "나의 인준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실해진 만큼 대통령의 다른 정책들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탠던 기용 방침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성명에서 "텐던은 이번 행정부에서 다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탠던을 상원 인준이 필요 없는 직위에 기용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탠던이 백악관 내 다른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지 4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각료급 직위가 공석이다. 많은 각료 지명자가 공화당의 반발 속에 인준이 미뤄지고 있다. 첫 원주민 출신 내무부 장관 내정자 데브 할란드도 인준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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