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인이 사건' 3차 공판…심리분석관, 양모 살인 혐의 입증할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양모 지인·이웃 주민 등도 증인 출석 예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해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이 사건'의 3차 공판이 열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3일 오전 10시부터 살인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씨와 아동학대·유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의 3차 공판기일을 열고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는 장씨 부부의 이웃 주민, 장씨가 정인이를 방치했다고 진술한 장씨 지인, 장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한 심리분석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초 검찰은 장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가 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이 양모의 주된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할 수 있었던 근거는 심리 분석 결과가 바탕이 됐다.


이에 따라 심리분석관의 심리분석관의 조사 및 분석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을 통해 살인 고의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웃 주민과 지인의 증언도 정인이에 대한 지속적인 학대와 장씨의 살해 의도를 입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검찰은 정인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외력의 형태와 정도, 장씨의 통합심리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미필적 고의에 따른 살인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장씨 측은 정인이를 실수로 떨어뜨려 사망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살인 혐의 성립의 관건은 고의성 입증인 셈이다.


한편, 이날도 정인이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서울남부지법 앞을 찾았다. 법원 앞에는 ‘양부 구속’, ‘양모에 사형 선고’ 등이 적힌 팻말이 자리했다.


이처럼 장씨와 안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변호인은 장씨에겐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살인 혐의는 인정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부 안씨는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을 통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으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죄하며 살겠다"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