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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경찰의 '코로나 전쟁'…이번엔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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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집회 큰충돌 없이 마무리
백신 관련 가짜뉴스 8건 내·수사 착수
코로나19 확산에 커진 경찰 역할
"불법행위 엄정 대응"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예정된 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서 경찰병력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예정된 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서 경찰병력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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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3·1절 집회가 별다른 충돌 없이 조용하게 마무리됐다. 집회 대응이 끝나자마자 코로나19 백신을 중심으로 한 ‘가짜뉴스’가 범람해 경찰이 또 다른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85개소에서 소규모 집회와 기자회견, 1인 시위, 차량 시위 등 각종 집회·시위가 잇따랐다. 경찰은 118개 중대, 7000여명의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해 집회 관리에 나섰다. 지난해 8월15일 보수단체의 일명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해 경찰은 개천절 도심 집회 원천 봉쇄 등 강력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의 현장 관리에 대부분 집회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평온하게 진행됐다. 다만 일부 미신고 집회·행진이 벌어지기도 했다.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 관계자 등 40여명은 탑골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보신각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집회 제한 인원인 9명을 넘었다며 해산을 요청했다. 이들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채증 자료를 토대로 사법 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긴장감이 컸던 3·1절 집회는 무사히 넘어갔으나, 이제는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 대응이 경찰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중에는 백신으로 몸속에 무선 인식 칩을 심는다거나 백신을 맞은 노인은 치매에 걸리기 쉽다는 등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도 있다. 실제 인천에서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백신에 칩이 들어가 있다’라는 내용의 전단을 길거리에 붙이고 다닌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기준 8건의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내·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경찰은 1년 넘게 코로나19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국 경찰관서에 역학조사 지원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대응을 위해 8559명 규모로 꾸려진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은 여전히 가동 중이다. 특히 초창기 중국 우한 교민 이송에 경찰관이 투입된 것을 시작으로 소재불명 확진자·접촉자 소재 파악, 마스크 매점매석 수사, 방역수칙 위반 단속 등 경찰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경찰의 이 같은 대응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국가경찰·자치경찰·국가수사본부로 경찰이 쪼개진 만큼 대응력 유지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과 업무 조화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뉴스 등 코로나19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범국민적 노력을 계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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