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감원 노조, '채용 비리 연류 직원 승진' 비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공정한 사회를 기대하는 청년들을 좌절시키는 2차 가해"

금융감독원(사진제공=연합뉴스)

금융감독원(사진제공=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금융감독원 정기인사에서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돼 내부징계를 받았던 직원들이 부국장·팀장으로 승진한 것을 두고 직원들이 반발이 거세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 겸 집회를 열고 "채용 비리 가담자들을 고과가 좋다거나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유로 승진시키는 것은 선량한 금감원 직원뿐 아니라 공정한 사회를 기대하는 청년들을 좌절시키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금감원은 채 모 팀장을 부국장으로, 김 모 수석조사역을 팀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두 사람은 과거 인사팀에 근무할 당시 채용비리가 감사원 감사결과 적발돼 징계를 받은 인물이다.


노조는 지난 22일에도 성명서를 내고 "채용비리 여파로 무고한 직원들은 3년째 승급 제한과 성과급 등 임금 삭감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이런 인사를 하면 안된다. 금감원에 과연 정의란 것이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헌 원장의 유일한 공헌이라면 '교수가 관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뼈아픈 경험칙을 가르쳐 준 것"이라며 "아무리 인사가 원장의 고유권한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인사에 대한 책임은 어떤 형태로든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징계에 따른 불이익 부과 기간이 지났고 인사평가 결과가 우수해 이번 인사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