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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파월의 금리 진단 '주목'…반발 매수세 유입되면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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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0.82포인트(1.12%) 내린 954.29에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0.82포인트(1.12%) 내린 954.29에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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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3일 국내 증시는 전일에 이어 혼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대하면서 반말 매수세가 유입되면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0.82p(1.12%) 내린 954.29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 상승 압박이 증시를 흔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성장주 디스카운트, 하락은 경기둔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어 당분간 금리 변수 자체가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기술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7포인트(0.09%) 상승한 31,521.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1포인트(0.77%) 하락한 3,876.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42포인트(2.46%) 급락한 13,533.0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국채 금리 동향과 주요 경제 지표, 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부담을 가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금리 상승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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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업종 차별화 속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

MSCI 한국 지수 ETF는 2.60% MSCI 신흥 지수 ETF는 2.94% 하락했다.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12.67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의 인민은행이 춘절 이후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하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여름에 인민은행이 디레버리징을 위한 금리 인상을 언급하는 등 긴축 이슈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가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로 인한 관련 종목은 물론 금리 상승과 옐런 재무장관의 세금 관련 발언 등으로 부진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77%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표 개선 및 추가 부양책 기대 속 한 때 1.4% 가까이 상승했으나, 23일 저녁에 있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대하고 있어 투자심리의 지속적인 위축 가능성은 제한된다. 지난 10일 파월 의장은 경기 회복을 위해 인내심 있는 통화정책을 시사하며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있을 상원 청문회에서도 이러한 발언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가 높다. 물론 전일 하락 요인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 여부도 중요하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오전 10시 이후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른 변화를 보인 후 장 마감을 앞두고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대하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전일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의 특징처럼 업종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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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금리 상승 국면에 코스피 상승, 펀더멘털 믿자"

숨고르기 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10년 국채 금리의 1차 분수령으로 여기고 있는 수준이다. 즉 1.5% 수준에 바짝 다가서고 있음은 주식시장은 물론 전체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금리 리스크와 관련해 당사의 보고서를 통해 누차 강조하고 있지만 현 금리 리스크는 수준의 문제가 아닌 속도의 문제라 여겨진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10년 국채 금리의 고점이 1.93%였음을 고려할 때 미국 경기가 정상화된다면 금리 수준이 1.9% 수준에 근접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다만, 미국 경기의 정상화 속도보다 금리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에서 시장은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1990년 이후 10년 국채 금리상승 국면에서 주가와 경제지표 흐름을 보면 금리 상승국면에서 주가가 하락한 사례는 한 차례에 불과하다. 즉,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금리 반등국면에서 주가는 하락한 바 있다. 당시 침체 국면이었던 경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2차례 금리 상승국면에서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던 원인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1993년 금리상승 국면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긴축기조였다. 1996년 당시에는 금리 인상은 없었지만 정책금리가 높은 수준(5.25%)을 유지했고 ISM제조업 지수는 50이하의 위축 국면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한 국면이었다. 주목되는 것은 2016년~2018년 금리 상승국면으로 동 기간 중 연준은 정책금리를 1.75%p 인상하는 긴축기조를 유지했지만 주가는 36.3% 상승했다. 양호한 경기 상황이 금리 상승 부담을 이겨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미국 금리 상승국면에서 1996년 사례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2016~2018년 금리 상승국면에서는 국내 주가는 0.7%의 보합세를 유지했는데, 이는 미·중 갈등 영향과 중국 구조조정 여파로 진다. 요약하면 금리 상승이 급격한 주가 조정을 촉발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과거 1970~1980년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최근에는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에도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라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여지가 높다.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보급 확대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리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할 수 있지만,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이 금리 상승의 충격을 상당 부문 흡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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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하나금융투자연구원 "금리 상승 국면 두려워하지 말자"

금리 상승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장기물 금리의 점진적인 상승은 글로벌 경제 회복 사이클을 반영한다. 실제로 2016년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와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유의미한 방향성을 유지했다. 가령 금리텐트럼이 발생한다고 해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원 수준대로 되돌아왔다. 2013년 6월과 2015년 12월 금리 텐트럼 당시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와 외국인의 매수세는 약 4개월 내로 회복됐다. 향후 우리나라는 여전히 외국인 중심 수급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2020년 이후 대만과 함께 아시아 국가 중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대표 업종인 반도체 업황 개선은 낙관적이다. 그러나 MSCI 대만 IT와 비교한 한국 IT 지수의 상대강도는 2020년 중반 수준으로 다시금 회귀했다. 1월 진행된 과열 장세에 대만 대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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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 "인플레이션 우려 과도하다"

최근 시장의 화두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이다. 금리 상승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만연하다. 또한 금리와 인플레이션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과 더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파생되는 논쟁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시장을 붕괴시킬지에 대한 논란이다. 그간 시장을 주도해 왔던 것은 성장주였는데, 제로금리에 가까운 상황에 힘입어 높아진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논쟁이 존재한다.

우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금리를 상승시켰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경기 확장기의 금리 상승은 시장을 붕괴시킬만한 재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최근 금리 상승 구간에서 대형 성장주가 다소 하락했지만 시클리컬의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 이러한 국면이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원자재 가격 등이 상승했던 2011년에도 리플레이션 정도로 마무리됐으며 시장을 붕괴시키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금리의 상승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진 주식에 약간은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가치와 성장 사이의 갭이 줄어드는 수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 또한 우리는 가치와 시클리컬이 중기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인플레이션이 시장을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할 뿐만 아니라, 현재 금리의 상승은 경기 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판단한다. 이것이 연준이 긴축정책으로 선회를 할 만한 이슈는 아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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