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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진상조사단 "BTJ열방센터 1차 감염자는 250명 아닌 50여명"

최종수정 2021.02.22 11:35 기사입력 2021.02.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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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다수 참여한 국이협·목선협 중심 조사단 '결과 발표'
"센터 방문 24일 이내 확진자는 정부 발표치 23% 불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BTJ열방센터 전경.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BTJ열방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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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기독교 선교단체 '인터콥' BTJ열방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의료인들이 다수 참여한 '교계 진상조사단'이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1차 감염자 발표에 상당한 오류가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인터콥이 지난달 제출한 BTJ열방센터 일시 폐쇄조치에 대한 집행정지신청과 관련한 법원의 심리가 지난 15일부터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교계 진상조사단의 이같은 발표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국이협)와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목선협) 주축으로 구성된 교계 진상조사단은 정부에서 발표한 관련 확진자들과 BTJ열방센터와 직접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1차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왔다.


진상조사단은 "방역당국에서 1차 감염자라고 발표한 250여명 가운데 77%가 BTJ열방센터 방문 후 24일 이상 경과한 경우여서 직접 원인으로 결론내릴 수 없다"면서 1차 감염자는 직접 연루된 50여명(23%)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평균 잠복기는 5일로서, 유증상자인 경우 감염 후 최대 11.5일까지는 97.5%의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난다는 의료계의 기준을 바탕으로 설정됐다.

진상조사단은 "전염력 기간은 증상 발생 후 평균 7일 최대 10일 이내이며, 방대본에서도 확진일로부터 10일을 격리해제 기준으로 잡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준으로 볼때 1차 감염 전체 확진자의 23%만이 열방센터 방문 후 24일 미만으로 열방센터와 관련있다"고 못박았다.

"열방센터 방문 후 24일 경과한 경우,
PCR검사 양성 나온데도 직접 연관성 없다고 봐야"

진상조사단은 "격리해제 시에 증상이 없는 경우 전염력이 없다고 판단, PCR(신속 유전자증폭)검사를 다시 시행하지 않는다"면서 "열방센터 방문 후 24일 이상 경과한 경우에는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도 그 원인이 열방센터 방문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열방센터를 다녀왔다는 진술만 있으면 다른 동선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모두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로 집계가 됐다"면서 "심지어 열방센터를 방문하지 않은 12명 확진자도 열방센터 관련 1차 확진자로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사 결과 무증상의 경우가 전체의 50%를 넘었는데 증상이 없고 열방센터를 방문한 지 24일 이상 경과한 경우에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이를 열방센터와 연관된 감염으로 특정하는 것은 매우 비과학적"이라고 덧붙였다.


진상조사단의 결론은 11-12월 열방센터 총 방문자 2500명 가운데 1차 감염자는 250명이 아니라 57.5명(전체 23%)이고, 이때 열방센터발 코로나19 발병률은 2.3%라는 것이다.


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24%를 모두 포함한다하더라도 117.5명(전체 47%)로서, 아무리 높게 보아도 발병률은 4.7%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방대본 발표에 의하면 2020년 11월 28일 기준 전국 검사자 대비 확진률은 4.1%였다.


진상조사단은 "열방센터에서의 모임은 정부의 방역수칙에 근거하고 상주시의 허가 및 감독 하에 이루어진 합법적인 모임이었다"면서 "다만 최대 발병률이 2.3~4.7%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은 열방센터 관계자들과 상주시의 노력의 결실로서, 자유와 방역의 줄다리기에서 양팀 모두가 승리한 예시"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일 백브리핑에서 "교회의 경우 밀집도가 낮고 사전의 방역조치들이 이뤄져 지금까지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며 "밀집도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대면 예배 자체가 감염위험도가 높은 행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이번 진상조사단의 공동 조사단장은 김정만 목사(국이협 본부장)과 김찬호 목사(목선협 대표)이 맡았다.


조사위원은 김주연·조희완·전태 목사(목선협 공동대표), 윤광구 목사(국이협 실무회장), 박준형(의학박사·칠곡중앙의원), 황지희(전문의·임마누엘피부과), 문은수(의학박사·전 연세대 교수), 최경복(전문의·의료선교사), 김미옥(의학박사·Global Health Reachout Foundation 대표), 정동선(전문의·LA실로암병원), 곽우림 변호사 등이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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