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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제조업 10년 기록담은 다큐멘터리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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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업 이야기를 담은 '청계천메들리', '청계천아틀라스', '시,소' 3편 무료상영 ... 19일부터 3월7일까지 을지로예술센터에서 상영, 전시회 병행...온라인 상영은 24일까지 유튜브 채널 통해 선보여

청계천 제조업 10년 기록담은 다큐멘터리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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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청계천 일대 도심산업 이야기를 담은 3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이번 행사는 청계천일대 제조업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여 청계천의 특화된 제작 문화 등 다양한 면모를 도심지역 예술가, 기술자,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중구문화재단에서 기획했다.

청계천과 을지로 등 세운일대는 작지만 수십 년의 역사를 지닌 제조기업이 존재, 그곳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숙련자들이 밀집해있어 독특한 제조업 생태계가 만들어진 서울 도심제조업의 핵심공간이다.


흔히 이 일대 공장을 가리켜 '탱크도 만들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 이유는 세운 일대 제조기업 절반 이상이 단하나의 제품이나 공정에 특화된 전문기업으로 평균 31.4년간 한 분야에 근무하는 작지만 오래 한우물을 파온 전문성 때문이다.


이런 청계천의 10년 기록을 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청계천메들리(박경근, 2010) ▲청계천아틀라스:메이커시티(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2019) ▲시, 소(정동구, 2020) 총 3편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한다.

‘청계천메들리’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경쟁부분) 후보작으로 한국의 산업화를 대표하는 청계천을 이미지·사운드를 통해 감각적으로 드러낸 실험적 다큐멘터리다.


‘청계천아틀라스:메이커시티’는 제24회 서울인권영화제 삶의 공간 부문 후보작으로 도시재생과 관련한 여러 인터뷰를 통해 서울의 도시계획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시,소’는 청계천 세운교 위에서 3명의 아티스트와 제작기술자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시민과 만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19일부터 3월7일까지 을지로예술센터(중구 창경궁로5다길 18)에서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며 ‘시,소’ 제작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에 신청받는다.


또, 오는 24일까지 사전에 네이버로 예약하면 상영 링크 문자를 개별 발송해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을지예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청계천 일대는 새로운 산업과 30년 이상 일한 숙련 기술자의 협업, 다양한 기술의 공정 등 고유한 생산 지식이 집약되어 있어 그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국경이 닫히면서 지역 생산이 중요해지고 도심제조업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며 “이번 상영회를 통해 이 지역의 10년의 기록을 공유하고 청계천 제조업 현장에 관심을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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