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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으로 만든 셔츠, 폐의류로 만든 마감재…패션업계 친환경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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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타임 청담 에비뉴점에서 직원들이 재고 의류로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타임 청담 에비뉴점에서 직원들이 재고 의류로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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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패션 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옷을 만들거나, 기존에 불태워 폐기하던 재고 의류를 마감재로 재탄생 시키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재고 의류 폐기를 친환경 방식으로 바꾸는 '탄소 제로(0)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탄소 제로(0) 프로젝트'는 폐기될 재고 의류를 폐의류 재활용업체(세진플러스)가 고온과 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한섬은 지난해 하반기 12톤의 재고 의류를 친환경 처리 방식으로 시범적으로 폐기한데 이어 올해 연간 재고 의류 물량의 절반 수준인 30톤 가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한섬의 모든 재고 의류를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겠다는 목표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의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해당 의류는 소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표현하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도 높다.


노스페이스는 제주도, 효성TNC와 약 100톤 규모의 페트병 1000만개를 재활용해 친환경 의류를 선보였다. 1차로 제작된 플리스 제품 상당수가 모두 소진돼 2, 3차 제작이 진행중이다. 이왕이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서울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으로 친환경 제품 제작에 나섰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5월 티케이케미칼을 시작으로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로 이어지는 투명 폐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으로 국내 최초 K-rPET 재생섬유 기능성 의류를 출시한 바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론칭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전 상품의 50%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K2는 올해 친환경 제품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2는 2년 전인 2019년에는 친환경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했다.


환경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통해 시작한 생활 속 '탈(脫) 플라스틱' 실천 운동인 '고고 챌린지'도 확산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김용섭 대표에게 지목을 받은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은 노스페이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일회용 비닐 쇼핑백 사용을 권하지 않(고) 다용도 쇼핑백(에코 및 종이 소재) 사용을 권유하(고)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 줄이기를 약속합니다”라고 일상 속 탈(脫) 플라스틱 실천 계획을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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