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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安 '원샷 경선' 제안에 김종인 "논할 필요도 없어"…갈 길 먼 野 단일화

최종수정 2021.01.21 23:00 기사입력 2021.01.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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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정치에도 상식 있는 것"
"국민의힘은 내년도 대선까지 준비하는 정당"
안 대표 "공당 대표에게 입당 요구는 무리한 이야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방안을 두고 야권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하는 이른바 '원샷 경선'을 제안하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당 절차를 마치고 난 뒤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는 취지로 일축하면서다.


김 위원장은 21일 당 비대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 "국민의힘 대표가 확정된 이후에 그 다음 다른 것들을 고려할 수 있다"며 "더이상 그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제안한 원샷 경선에 대해서도 "한 마디로 얘길 해서 정치에도 일정한 상식이 있는 것"이라며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를 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본인(안 대표)도 공당의 대표인데 지금 타당에서 실시하는 경선과정에서 무소속이라는 이름을 걸고 같이 (경선을) 하겠다는 게 정치 도의에 맞는 얘기인가"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내년도 대선까지 준비해야 하는 그러한 정당이라는 인식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안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달라'는 취지로 원샷 경선을 조건으로 걸었다.

그는 "신년 여론조사에 나타났던, 야권에 기대를 모아주었던 민심이 지속될지 의문이다. 야권은 또다시 패배의 길로 들어서게 될지도 모른다"며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공당의 대표에게 소속 당을 탈당하고 우리 당에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이야기"라며 "이 개방형 경선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당 대표인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안 대표의 원샷 경선 제의에 대해 국민의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국회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제안에 대해 "꾀를 부린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원샷 경선 제의는) 안 대표 입장이다.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 나름대로 후보를 확정하고 그 다음 단일화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당 정책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헌 당규상 안 대표의 요구는 쉽지 않다"며 "우리 당 후보가 뽑히고 난 다음에 단일화 논의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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