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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집콕, 놀면 뭐하니?…온라인 취미 클래스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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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등 신규 고객 2배 이상 증가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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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들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술, 운동, 공예, 드로잉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배우려는 이들이 부쩍 증가했다. 주 52시간 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을 활용해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접근하지 못했던 취미를 비대면(언택트)으로 배우는 ‘집콕 취미족’이 늘고 있는 것이다.


20일 온라인 강의 플랫폼 기업 클래스101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1월 대비 2.5배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가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누적 클래스는 지난해 1월 약 450개에서 12월에는 1200여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의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의 수도 누적 6만5000명을 넘어섰다.

클래스101의 대표 콘텐츠는 미술, 디자인, 사진, 영상, 요리, 음악, 운동 등 취미개발에 특화된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로 500개 이상의 강의가 마련돼 있다. 클래스101은 여기에 더해 재테크, 자기계발, 교양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수강생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 10월 조사 결과 만족도가 97%에 달할 정도다.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온라인 클래스와 함께 수강에 필요한 준비물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고 강의를 하는 크리에이터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수강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인기 요인이라는 평가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워라밸, 소확행, 긱 이코노미 등의 확산과 함께 2030을 중심으로 수요를 이끌어 내 온택트 트렌드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도 온라인 클래스를 오픈한지 1년 만에 월 평균 이용 고객 증가율 270%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10만명 이상의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 언택트로 수공예를 배울 수 있는 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코로나19 사태가 관통한 지난해 큰 폭으로 수강생이 증가한 셈이다. 아이디어스 입점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핸드메이드 강의인 온라인 클래스에서는 현재 요리, 공예, 캘리그래피, 드로잉, 실크스크린, 비누 만들기 등 160여개의 다양한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다.


클래스101, 백패커 등 스타트업들의 온라인 강의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그 만큼 크기 때문이다. 교육시장 조사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530억달러에서 2025년 3420억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집콕 취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온라인 취미 클래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에듀테크 시장 활성화와 맞물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들도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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