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MB·朴사면론' "범죄 용서할 순 없지만 국민 마음 모아야"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그는 당내 의견 수렴 없이 전직 대통령 사면 얘기를 꺼낸 것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참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며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법원 판단에 불복하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답답하다"며 "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대법원이 판단을 하면 수용하는 게 옳다. 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였다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아픔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사과 같은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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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사자의 반성 요구에 반발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답답한 분들이다"며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 옳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를 왜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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