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치권 요동…與 "윤 총장 국정조사" 野 "추미애 폭주 방지법 발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최석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판부 불법사찰 이슈에 초점을 맞춰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었으며,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 총장을 국회로 불러 설명을 듣겠다고 했으나 민주당이 반대해 무산됐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의 규명과 병행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서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의 고질적 병폐의 일부가 드러났다는 시각이다.

이 대표는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면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다.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그 진상을 규명하고 뿌리를 뽑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에 대해서는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재판부에 대한 불법 사찰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국정농단 사법농단으로 탄핵되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불법사찰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국기문란이자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직무배제 사태의 진상 파악을 하려 했으나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불발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추 장관과 윤 총장을 같이 출석시켜 내용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윤 총장이 국회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전언도 있다"며 윤 총장에게 현안 질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국민의힘 요구에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일단 회의에는 응했으나 약 15분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윤 위원장은 "위원회가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된 것도 아니다"라며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이른바 '추미애 폭주 방지법'을 발의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수사, 재판을 방해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오전 중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조수진 의원이 대표발의하며, 국민의힘 의원 30인이 공동 발의했다.


한편 윤 총장은 이르면 오늘(25일) 자신에 대한 직무정지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고,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을 중단시켜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한다. 대검 관계자는 이날 "가능한 빠른 시기에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 대신 검찰을 이끌게 된 조남권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 "갈라진 검찰 조직을 검찰개혁의 대의 아래 하루 빨리 추스르고 검찰 구성원이 모두 힘을 합해 바르고, 겸손하고, 하나 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