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카카오뱅크는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선보인 금융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가 출시 한 달 만에 가입 고객 50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만 14~18세의 청소년 5명 중 1명 꼴로 미니를 이용하는 셈이다.
지난달 19일 출시한 미니는 청소년만 개설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 은행 계좌 개설이나 연결 없이 입금과 이체를 이용할 수 있으며, 미니 카드를 통해 온·오프라인 결제수단도 제공한다.
미니는 출시 54시간만인 지난달 22일 가입 고객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출시 한 달 만에 50만명이 가입했다. 지난 한 달간 미니 카드 고객들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편의점으로 전체의 24.8%를 차지했다.
다음은 음료 전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대들의 생활 속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니는 체크카드처럼 전국 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해 편리하게 쓸 수 있는데다 금액이 정해져 있어(한도 50만원, 1일 이용한도 30만원, 1개월 이용한도 200만원) 씀씀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질적인 금융기관 첫 거래를 시작하게 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경제 감각을 키워줄 수 있고, 클린 가맹점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소득공제도 신청할 수 있어 부모와 자녀 세대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분석했다.
카카오뱅크가 미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4%의 응답자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계좌개설이 필요 없는 가입절차, 신청경로나 상담의 편의성, 니니즈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 등을 만족 요소로 꼽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편의성과 디자인 등을 인정 받아 입소문이 나면서 빠르게 미니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