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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불가능하다던 2050탄소전략, 文선언 덕 극적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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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조명래 환경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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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관계 부처에서 2050년 장기저탄소발전전략안(LEDS)에 대해 정말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실현) 불가능하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시정 연설에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9일 환경부와 국회 기후변화포럼이 공동 개최한 공청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공청회에 대해 "연말까지 제출하도록 돼 있는 LEDS를 마지막으로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정리하는, 일종의 마감을 하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 중순에 녹색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고 같은 주에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정식으로 (UN에 LEDS를) 제출하게 된다"며 "앞으로 많은 부분을 보완해야겠지만, 큰 틀의 대한민국 LEDS 보고서에 대해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로부터 동의를 얻는 자리"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50 탄소중립', '2050 넷제로'라고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이맘 때 취임 1주년을 맞아 '어떤 경우에도 넷제로 선언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한 바 있고, 이후 환경부는 한 번도 넷제로를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논의 과정에서 '탄소 100% 중립'이 아닌 '탄소 75%'의 시나리오를 도출하긴 했지만, 마지막엔 '100% 중립'으로 선언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저탄소사회비전포럼이 정부에 제안했던 내용에 담긴 5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강력한 1안엔 '2050년 75%, 2062년 100% 탄소 중립' 목표가 적혀 있는데, 최종안은 이보다 진전됐다는 게 조 장관의 메시지다.


비전포럼의 안을 건네 받은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유엔에 보고할 LEDS 정부보고서를 작성해왔다. 범정부 협의체엔 기획재정부, 산업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환경부, 농식품부, 국무조정실 등 15개 부처가 참여했다.


조 장관은 "올해 정부 부처는 암묵적으로 75%가 아닌 '넷제로' 안을 가지고 협의를 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관계부처에서 정말 많은 문제점을 제기를 했고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는 결코 끈을 놓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야말로 극적 반전(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2050 넷제로까지 가야할 길이 정말 험하고 넘어야 할 산이 높다"며 "문 대통령은 '미국인들, 유럽인들 쉽겠느냐. 작심했다면 긍정적 의지를 가지고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저는 이 말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민들께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0년간 한국 사회의 모든 변화가 넷제로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변화를 반드시 일으켜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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