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日고교무상화 조선학교 제외는 부당" 소송 5건, 2심서 원고 패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日고교무상화 조선학교 제외는 부당" 소송 5건, 2심서 원고 패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인 조선학교 운영법인과 졸업생들이 일본 정부가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것은 차별이라며 시정을 요구한 5건의 항소심에서 원고 측이 모두 패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오카 고등재판소는 30일 규슈 조선중고급 학교 68명이 고교 무상화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처분의 취소와 약 750만엔(한화 약 8100만원) 손해배상을 국가에 요구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 판결로 인해 일본 전역 5곳에서 제기된 같은 소송의 2심에서 모두 원고 측이 패소하게 됐다.


후쿠오카고등벙원의 야오 와타루 재판장은 공안조사청 조사 결과를 근거로 "조선학교가 조선총련의 부당한 지배를 받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서 "일본 정부가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재량권의 일탈·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은 옛 민주당 정권 때인 2010년 4월 도입됐다.

처음에는 조선학교 학생들도 심사 대상이었지만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간 나오토 당시 총리가 조선학교 적용을 보류했다.


이어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인 2013년 2월 지원 대상에서 조선학교가 제외되는 법령(문부과학성령)이 확정됐다.


이에 반발해 조선학교 측은 도쿄, 나고야(아이치현), 오사카,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 5곳에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원고 측은 항소 기각 판결이 나온 뒤 법원 주변에서 '부당판결'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변호인단은 "권력에 아부한 꼴사나운 판결"이라고 비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