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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 불안한 핼러윈데이…방역당국 "행사·클럽 방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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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 앞두고 집단감염 우려 커져
일부 클럽은 벌써 '미리 핼러윈'
용산구, 핼러윈 기간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
방역당국 "클럽·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일주일 앞' 불안한 핼러윈데이…방역당국 "행사·클럽 방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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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핼러윈 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핼러윈 데이는 유령이나 괴물 분장 등을 하고 사탕과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는 미국의 대표적 행사다. 한국에 수입된 핼러윈 데이는 각종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클럽이 밀집한 번화가를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핼러윈을 전후해 이태원이나 홍대ㆍ강남 등 번화가에는 특이한 분장을 하고 거리에 활보하거나 클럽에서 춤을 추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동안 손님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클럽 입장에선 이번 핼러윈 데이가 대목이기도 하다. 이달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클럽 등 유흥시설이 문을 열 수 있게 되자 상당수의 클럽은 영업을 재개했다. 행사 준비를 마친 일부 클럽은 벌써부터 핼러윈 데이 홍보에 나서며 손님을 모으고 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미리 핼러윈 데이 파티를 시작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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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핼러윈 행사를 즐기는 이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단체로 몰려다니는 데다 물감을 이용해 얼굴 분장을 하는 경우도 많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라는 시선도 많다. 핼러윈 데이 때 클럽 등 유흥시설 운영을 막아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이태원이 있는 서울 용산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주일 동안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매년 핼러윈 데이를 전후해 이태원에는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었다. 이날과 다음 주말인 30∼31일에는 용산구와 서울시·경찰청 등이 이태원 일대 식품접객업소를 돌며 야간 합동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방역당국도 핼러윈데이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사전 대응에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핼러윈 데이 모임과 관련해 "코로나19는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클럽·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행사 참여시에는 "신체 접촉이나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하고, 음식 나눠 먹지 않기도 실천해달라"며 "가능한 짧은 시간 머무르고, 모임 이후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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