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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쿼드 확장 언급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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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 쿼드 플러스 참여 요구했나 질문에 "쿼드 확장 美 정책 없다"
"어느 시점에는 쿼드도 공식화해야할 것"
"한·베트남 외에 방글라데시, 아세안 등 협력 열려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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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ㆍ일본ㆍ호주ㆍ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와 관련해 "시간의 흐름 속에 더욱 본격화되어야 하고 어느 시점에는 공식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면서 현 시점에서 한국 등을 포함한 '쿼드 플러스'로의 확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비건 부장관은 인도와 방글라데시 순방 중 20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한국 정부에 '쿼드 플러스' 참여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 대신 "쿼드 확장을 위한 미국의 계획된 정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쿼드가 다소 정의되지 않은 실체인 만큼 확장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고 답했다.

다만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ㆍ태평양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역내 어떤 나라와의 협력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또 "우리는 반드시 쿼드 플러스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가장 잘 공식화 될 수 있는지 이해하고 인도-태평양의 모든 국가와의 협력을 환영하는 목표로 쿼드의 지속 및 정규화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관련 대응에 일본,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 호주가 참여했음을 거론하고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아세안 국가들도 참여할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건 부장관의 언급은 미국이 반(反)중국 연대 강화를 위해 쿼드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쿼드 플러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앞서 일본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이 반중 정서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은 데다 공동성명도 발표하지 못한 만큼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쿼드 확대를 추진하기는 무리라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7일 "4개국 협력을 제도화하면 실질적인 안전보장 틀 구축에 착수할 수 있다"면서 4개국 협력을 다른 나라로 확대해 인도ㆍ태평양에 다자 안보 틀을 구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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