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주요 대학병원장들과 만나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과 면담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청와대와 정부·여당에서 통 크게 의료 정상화를 해야 한다”며 “(의사) 2700명이 안 나오면 지방 의료 체계에 문제가 생기니까 그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려고 고생 많이 했는데 여러 가지 정부와의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며 “원인 제공자가 풀려고 해야 되는데 풀 생각을 하지 않아 의료계가 지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모 원장은 “국시 문제로 인해 국민들께 고통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 내년에 의사 2700명 이 안 나오면 의료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며 “지방에 있는 모든 거점 대학에 인턴이 하나도 없다. 그렇게 되면 파급효과로 필수의료가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정부 측과 절충하시면 좋겠다.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영모 원장은 “위원장도 도와 달라. 여당 쪽도 기회가 닿으면 찾아뵐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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