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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한가위…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집에만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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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 종합대책'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수도권·비수도권 맞춤 대책

방역 한가위…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집에만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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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조현의 기자] 추석 특별방역기간 첫날인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5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지난달 중순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불거진 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주말 사이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는 만큼 감소 추세가 확연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지난 5월 클럽발 전국 유행이나 지난달 2차 유행 국면 모두 연휴를 기점으로 왕래가 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앞으로 방역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연휴는 달라야 한다" 방역 당국 고삐
수도권·비수도권 특성 감안 세밀 조치

관건은 이러한 감소세를 연휴 때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여건은 녹록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졌고, 연중 최대 명절로 꼽히는 추석 연휴 기간도 길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클럽발 집단발병이나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2차 유행 국면 모두 연휴 기간에 접촉이 늘면서 감염이 확산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연휴를 고리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적용할 '추석 특별방역기간 종합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전국의 유흥시설은 일제히 문을 닫고 수도권은 음식점, 카페, 영화관 등에서의 거리두기가 의무화되는 등 방역 수위가 높아진다.


이번 대책은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그대로 적용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적으로 실내 50명ㆍ실외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는 금지된다. 추석 맞이 마을 잔치와 지역 축제, 민속놀이 대회 등을 비롯해 결혼식, 동창회 등 사적 모임도 이 인원을 넘으면 진행할 수 없다. 프로야구ㆍ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목욕탕과 오락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선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 관리 등이 의무화된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된 2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강화한다. 먼저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각종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이에 따라 추석 맞이 마을잔치와 지역축제, 민속놀이, 회갑연 등도 이 인원을 넘으면 진행할 수 없다. 프로야구·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된 2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강화한다. 먼저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각종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이에 따라 추석 맞이 마을잔치와 지역축제, 민속놀이, 회갑연 등도 이 인원을 넘으면 진행할 수 없다. 프로야구·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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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선 유흥주점ㆍ노래연습장 등 감염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해 운영 금지를 유지하는 한편 귀성이나 여행을 떠나지 않은 시민들이 찾을 만한 외식ㆍ문화ㆍ여가 시설의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일반음식점ㆍ휴게음식점ㆍ제과점ㆍ커피전문점 중 매장 내 좌석이 20인 이상인 곳은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테이블 간 띄어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ㆍ가림막 설치 중 하나는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영화관ㆍ공연장에선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놀이공원ㆍ워터파크는 예약제 등을 통해 이용 인원을 절반만 받아야 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친ㆍ인척 모임, 동창회 등이 열릴 수 있는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금지된다. 다만 특별방역기간 종료 전인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지역 상황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조치가 조정될 수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영업 금지와 제한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께 너무 송구하다"고 말했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나흘 앞둔 27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들이 이른 성묘를 하고 있다./인천=강진형 기자aymsdream@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나흘 앞둔 27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들이 이른 성묘를 하고 있다./인천=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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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50명, 48일만 최저
감소 추세 연휴에도 유지해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40명, 해외 유입 환자가 10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집계된 것은 지난달 11일(34명) 이후 48일 만이다. 사랑제일교회 집단발병의 경우 지난달 12일 첫 환자가 확인된 후 다수 교인ㆍ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번진 게 확인됐고 이후 도심 집회 등을 매개로 전국 각지로 바이러스가 퍼졌다.


통상 주말 사이 일부 선별진료소나 민간 검사기관이 쉬면서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의심 환자로 분류된 이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건수는 전날 4786건, 그보다 하루 전인 지난 26일에는 6172건이었다. 주중 1만건 이상 검사를 진행하는 점에 견줘보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지난달 중ㆍ하순께 하루 300~400명씩 신규 환자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최근 국내 상황이 감소 추세인 것은 맞다고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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