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남 교육청 직원들 “왜 이러나”···사기도박 피해에 협박까지 당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 지역 교육공무원들이 지역신문 주재기자가 벌인 대규모 사기도박에 연루돼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장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6급 교육공무원 2명은 지역 인터넷기자인 50대 A씨와 공범 8명이 벌인 사기도박에 속아 거액을 잃고 도박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남 장흥군 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A씨 등이 중국산 특수 장비를 이용한 사기도박에 속아 총 1억5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뒤늦게 자신들이 속은 것을 알게 된 이들은 경찰에 고소하려 했으나, 오히려 A씨에게 “교육공무원이 도박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까지 당했다.


특히 장흥 지역에서 시설물관리직으로 근무 중인 B씨(53세)는 지난 2016년에도 동종 사안으로 ‘견책’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어 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 A씨와 공범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연루된 공무원들은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가 끝나 봐야 안다”고 말했다.

장흥경찰은 특수 장비를 이용한 사기도박을 한 혐의로 A씨 등 주범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도박에 가담한 공범 6명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전남도교육청 감사실 관계자는 “교육공무원 품위가 관련된 심각한 사안이라 가볍게 넘길 수 없어 연루된 공무원들을 조사 중이다. 도박에 가담했다면 피의자로 볼 수 있지만 사기도박을 당했다면 피해자로 적용할 수 있어 변호사의 법률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