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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vs 매킬로이 "미니 라이더컵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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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골프대회 페인스밸리컵 출격, 토머스와 로즈 가세해 미국과 유럽 '2대2 매치' 성사

저스틴 토머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로즈(왼쪽부터)가 페인스밸리컵에서 격돌한다. 사진=골프채널

저스틴 토머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로즈(왼쪽부터)가 페인스밸리컵에서 격돌한다. 사진=골프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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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니 라이더컵'에서 격돌한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의 페인스밸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페인스밸리컵(Payne's Valley Cup)에서다. 1999년 42세 나이에 불의의 비행기 추락 사로로 숨진 페인 스튜어트(미국)를 추모하는 자선골프대회다. 스튜어트는 미주리주 출신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3승 포함 통산 18승을 수확했고, 생애 두번째 US오픈 우승 직후 고인이 됐다. 골프역사상 최고의 신사도와 매너를 갖춘 선수다.

PGA투어는 2000년부터 스포츠맨십이 뛰어나고, 자선활동 등 사회 공헌에 앞장선 선수에게 페인 스튜어트상을 주고 있다. 격전지는 우즈가 운영하는 디자인그룹 'TGR 디자인'에서 처음 설계한 퍼블릭코스다. 평소 존경하던 스튜어트를 기리기 위해 골프장 이름도 페인스밸리 골프코스(Payne's Valley Golf Course)라고 붙였다. 수익금 전액은 '페인 스튜어트 가족 재단'을 통해 사회에 기부한다.


출전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PGA투어 통산 최다승인 82승을 수확한 우즈를 비롯해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4위 매킬로이,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출격한다. 4명의 우승 횟수를 합하면 무려 123승이다. 모두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메이저 우승 경험까지 있는 선수들이다. 경기 방식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같다.


우즈와 토머스가 미국팀, 매킬로이와 로즈가 유럽팀을 결성해 포섬(2명이 1개의 공으로 번갈아가면서 플레이)과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싱글 매치로 대결한다. 미국 골프채널에서 중계하고, 선수들은 마이크를 착용하고 플레이한다. 우즈는 "페인스밸리는 내가 디자인한 첫 퍼블릭 코스"라면서 "이렇게 공개해 자랑스럽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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