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귀순배우 1호' 김혜영이 TV조선 '모란봉클럽'을 통해 방송에 복귀해 자신의 근황을 전한다.
김혜영은 23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모란봉클럽'에 출연해 방송 복귀를 선언하며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한다.
1998년 귀순한 김혜영은 '귀순배우 1호' 타이틀로 인기를 얻으며 배우와 가수로 활동했다. 2009년 3월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 2000년 SBS TV 주말드라마 '덕이', KBS 1TV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는 북한에서는 예술학교 등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데, 김혜영은 북한에서도 외모와, 실력, 집안 배경까지 갖추고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는 '평양연극영화대학'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김혜영은 이날 "원래 꿈이 어머니와 같은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며 실제로 평양연극영화대학에 입학하기 전, 지방의 한 사범대에서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대학 재학 시절 "부모님 손에 이끌려 탈북을 하게 됐다"는 김혜영은 "아버지가 탈북을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계셨더라"고 전해 그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특히 이날 김혜영과 개그우먼 김지선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된다. 둘은 과거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꽃봉오리 예술단'에 출연한 바 있다.
김혜영은 당시를 떠올리며 "'개그콘서트'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나를 알릴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극 배우였던 나에게 개그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려주고, 선배 방송인으로서도 많이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함께 방송에 출연하게 된 기념으로 '꽃봉오리 예술단' 무대를 선보인다.
TV조선 '모란봉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께 방영된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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