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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韓, 전광훈 교회 때문에 방역 작업 무력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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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 韓 집단감염 집중 조명
BBC "신규 감염 상당수 사랑제일교회 연관"
NYT "전광훈, 근거 없는 주장들로 열성적 연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 사진=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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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백명이 나오는 등 국내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한국에서 일요일 하루 동안 279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해 온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4000여명의 신도를 보유한 사랑제일교회는 전수조사 결과 양성률이 16.1%에 이르렀다"며 "20만명 이상의 한국 시민들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 목사의 재수감을 요구하는 등 교회에 대한 분노가 크다"고 설명했다.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전날(16일) 올라온 기사에서 전 목사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전 목사는 최근 몇 달간 서울 중심부에서 열린 반 문재인 시위의 배후"였다며 "도발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들로 가득찬 열성적인 연설을 하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날 올라온 기사에서 이번 집단감염으로 인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작업이 무력화됐다고 지적했다.

WSJ는 "최근 한국 코로나19 확산과 사랑제일교회와의 관련성으로 인해, 지난 수개월간 성공적이었던 한국의 방역 작업이 무력화됐다"며 "코로나19 2차 파동을 경계해 온 한국 보건 당국 사이에서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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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88명 늘어, 지난 14일 이후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 89명, 경기에서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 확진자가 집중 발생했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지난 2~3월 불거진 대구·경북 지역 감염 상황보다 위험하다며, 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서울·경기 상황은 대구·경북 집단감염 사태를 떠올리게 하지만 감염양상이나 방역 대응 측면에서는 그때보다 위험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대구·경북 유행의 경우 감염 전파 규모는 컸지만 단일 집단 구성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환자도 젊은 층이 대다수라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국민의 경각심이 낮아지면서 감염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며 "현재 서울과 경기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협조가 무엇보다도 긴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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