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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폰 평균가격 10% 낮아져…삼성전자 출하량 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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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폰 평균가격 10% 낮아져…삼성전자 출하량 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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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며 2분기에도 미국의 스마트폰 출하 규모가 전년 대비 5% 쪼그라들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시장에 쏟아지며 스마트폰 평균가격도 1년 전보다 10% 떨어졌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중저가 단말기 판매에 힘입어 전년 수준의 출하량을 유지한 반면, LG전자의 감소폭은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스마트폰 출하규모는 319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줄었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1분기 대비로는 11% 늘어난 규모다. 보고서는 "3월 말 중국 생산공장 가동 재개, 5~6월 매장 재개장 등으로 이어지며 1분기보다 회복됐다"며 "10대 중 애플과 삼성이 7대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아이폰의 출하규모는 1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11은 전년 베스트셀러인 SR보다 출하량이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여기에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아이폰SE2까지 출시되면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2분기 40.8%에서 올해 2분기 47.1%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의 2분기 출하량은 740만대로 전년과 비슷했다. 다만 야심차게 공개한 갤럭시S20 5G 시리즈의 출하량은 S10시리즈보다 59% 줄었다고 카날리스는 덧붙였다. 플래그십의 부진 대신, 보급형 단말기인 갤럭시 A시리즈 등 판매에 기대 전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시장 점유율은 23.2%로 1년 전보다 소폭 올랐다.


LG전자의 경우 출하량이 430만대선에서 350만대선으로 뚝 떨어졌다. 감소폭만 19%에 달한다. 시장 점유율도 13%에서 11%로 떨어졌다. 다만 LG전자의 경우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서는 2분기 점유율이 13.9%로 전년 동기(13.6%), 전기(12.6%) 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레노버(220만대·6.9%), TCL(130만대·4.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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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며 미국 내 5G 스마트폰 확산도 제한됐다.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평균가격은 503달러로 전년 대비 10% 떨어졌다. 이는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브랜드에서 선보인 중저가 스마트폰 외에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니맥스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초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됐다.


빈센트 티엘케 카날리스 분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미국 내 5G 채택이 불발됐다"며 "소비력이 더 제약된데다, 미국 교외지역에서 5G 망 커버리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LTE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더 나았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카날리스는 향후 안드로이드 업체를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이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00달러 미만 구간에서 구글 등 안드로이드 업체들의 노출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밖에 2분기 미국에서 출하된 스마트폰의 약 70%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 분기 60%에서 더 높아진 수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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