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강이상설' 아베 日 총리 49일 만에 공식석상 나타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6분만에 기자회견 종료해 뒷말만 무성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오랫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이상설 등 무수한 추측이 난무했던 아베 신조 총리가 49일만에 정식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약 16분 만에 급히 종료하며 뒷말을 낳고있다.


6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 원폭 투하 75주년 위령행사에 참석차 히로시마시를 방문해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베 총리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정기국회 폐쇄 다음날인 6월18일 이후 처음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책이나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하지만 사회자는 회견 시작 전부터 기자 한명 당 질문 수를 2개로 제한하고, 질문한 기자가 총리의 답변에 추가 질문을 할 경우 질문 2개로 간주한다는 등 까다로운 규칙을 들이대기도 했다.


회견이 짧다는 기자들의 항의에도 아베 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 또 회견을 마련하겠다며 서둘러 회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베 총리의 답변도 새로울 것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질문의 핵심과 관련없는 미리 준비한 듯한 답변만 한 점도 도마위에 올랐다.


탄도 미사일 요격 방어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취소를 계끼로 집권 자민당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과 관련한 제언을 4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아베 총리는 "억지력을 향상해 확실히 국민을 지켜낸다는 생각을 토대로 새로운 방향을 내세우고 신속히 실행하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이는 앞서 4일 총리 관저 로비에서 대기하던 기자들의 취재에 답했던 내용과 같은 것이다.


코로나 19와 관련해서도 "즉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이 아니다"며 "의료 현장 실태에 맞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 정책이 관해서도 "감염 방지책을 실시하면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8월 초·중순 연휴를 이용한 고향 방문에 관해서는 "기본적인 감염 방지책을 철저히 하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고령자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겠다"고 당부하는 데 그쳤다.


통상 9월 전후에 실시됐던 개각이나 자민당 인사에 관해서는 "정부가 다 나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으며 인사 이야기는 나중"이라고 답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