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개미 전업투자자가 차명계좌로 시세조종…증선위,18건 검찰 고발·통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금융당국 "주기적으로 불공정 거래 주요사건 안내"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상반기 미공개정보 이용금지 위반,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주요 제재 사례를 발표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검찰 고발·통보가 이뤄진 건수는 총 18건에 달했다. 증선위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개인 44인과 법인 9개사(양벌규정 적용)를 수사기관에 고발·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공개정보 이용 관련 주요 사례 중에서는 상장사 대규모 자금 조달과 관련된 미공개 정보를 재무적투자자(FI)가 전 상장사 임원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달해 주식매매에 이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증선위는 경영권 변경, 대규모 증자 등에 대한 미공개 정보를 내부자로부터 알게 될 경우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들을 검찰 기관에 고발·통보했다.


전업투자자가 다수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시세조종을 한 사건도 있었다. 혐의자는 자동화주문과 1대의 컴퓨터로 여러 계좌에 원격접속해 동시에 여러 계좌에서 다량의 주식 주문을 제출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1초당 4~5회의 속도로 1주씩 수백 회에 걸쳐 주문을 반복 제출하는 등 시세 조종성 주문을 제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렸다.


또 상장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허위·과장 공시로 주가를 부양한 부정거래 행위도 발생했다. 이들은 상장사를 사채자금을 동원해 무자본인수한 뒤 기술적 완성도와 제품 상용화 가능성이 낮음에도 해외의 기술기업 인수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대기업 연계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지속 유포했다. 또 대규모 기관투자자의 투자 자금을 유지하는 거짓 외관을 형성해 일반투자자의 매수를 유인하고 주가를 상승시켰다.

이처럼 최근 5년간 증선위가 불공정거래 관련 검찰에 고발·통보한 안건 수는 △15년, 79건 △16년, 81건△17년, 76건 △18년, 75 △19년, 58건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검찰과 협력해 정보수집과 위법행위 적발을 기반으로 불공정거래 행위의 새로운 유형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사회적 파장이 크거나 불공정 거래 예방을 위해 대외공개가 필요한 주요 사건 요지는 주기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