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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후배 사랑 못말려 … UCC제작나선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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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12명 코로나로 위축된 새내기 격려 위해 재능던져
캠퍼스와 학교 주변 현장탐방 영상 제작해 SNS에 올리기로

동명대 2~4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한 새내기 후배들을 위해 학교와 주변 명소 등을 영상에 담아 SNS에 올리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동명대 2~4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한 새내기 후배들을 위해 학교와 주변 명소 등을 영상에 담아 SNS에 올리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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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대학생들이 새내기 후배들을 위해 ‘특별 동영상’ 제작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선배 얼굴 보기 힘들었고, 대학 주변은 물론 캠퍼스도 다 못 본 새내기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 영상 제작의 동기였다.


동명대 2~4학년생 12명이 이 일에 뛰어들었다. 신입생 후배들이 알면 좋을 교내·외 시설과 기관 등 현장 10곳을 정해 매주 1회 탐방하고 그 UCC영상을 제작해 SNS(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는 일이다.

정명은(유아교육과4) 송채현(금융·회계학과4) 김성진(간호학과3) 김나영(언어치료청각학과3) 홍성욱(기계공학과3) 이민지(유통경영학과3) 엄유정(유통경영학과3) 김수현(간호학과3) 성수인(조선해양공학부2) 허정현(항만물류시스템학과2) 하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2) 윤예원(간호학과2) 씨가 재능을 기부하기로 마음잡았다.


많은 새내기들이 코로나로 모교에 몇 번 와보지도 못해 매우 아쉬워하는 것을 아는 이들은 1학기 기말시험 직후인 지난 6월 하순 카메라를 잡았다.


평소 다양한 교외 봉사를 해왔던 이들은 탐방 대상을 우선 대학에서 가까운 대연수목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남구청년발전소 메이커스페이스, 이기대공원, 자원봉사 현장 등으로 선정했다. 교내의 공간으로서는 동명기념관, 강석진스타트업빌리지와 AI교육혁신현장, 명품취업지원현장 등을 꼽았다.

UCC콘텐츠는 카드뉴스나 탐방문답 등 방식으로 젊은 풍으로 길지 않게 제작한다. 외국인유학생 등을 배려하여, UCC영상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자막 버전으로도 만든다. 총 10곳 탐방 후 해당콘텐츠제작, SNS탑재가 1차 마무리다. 100명 이내 신입생을 선발해 현장퀴즈대회도 열어 선배들의 땀 냄새도 맡게 하고 선물도 주는 이벤트가 그다음이다.


지난 7월 초 시작한 탐방은 이미 3곳을 진행해 편집 작업 중이다. 1곳 탐방을 마무리하기까지는, 사전답사와 탐방당일 현장촬영, 최종편집, 외국어편 제작 등으로 최소 2~3회에 각 2시간 이상씩 시간을 내야 하는데, 매번 7~8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고. 최근에는 서강희, 김지수(이상 광고홍보학과1) 등 신입생들도 탐방 및 촬영 등에 합류하기 시작해 신나는 분위기다.


이 봉사매니아들은 여름방학 대부분을 후배사랑 시간에 할애하고 오는 2학기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새내기 서강희 학생은 “고교 때부터 봉사를 좋아해 방학에도 기숙사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을 알고 선배들과 함께하게 됐는데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많은 신입생이 학교에 와보지 못한 만큼 다른 신입생들도 함께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홍섭 동명대 총장은 “지난 3월 초부터 대면강의와 비대면강의를 융합한 블렌딩수업을 뛰어난 수준으로 진행해왔다”면서 “이를 잘 따라준 모든 재학생에 감사하는 마음인데,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개인시간을 쪼개서 이런 활동을 해주니 매우 흐뭇하다”고 칭찬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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