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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장례 중 2차 가해 우려, 상처 드렸다면 사과…이제 진실과 연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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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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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기간 중 같은 당 일부 의원들의 피해 고소인 2차 가해 우려에 대해 "유족분들과 시민들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 진실과 연대의 시간"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심 대표는 14일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애도의 시간동안 고인의 공적을 반추하며, 저를 포함한 전현직 의원들이 조문하고 명복을 빌었다"면서 "동시에 피해 고소인에게 고통이 가중되선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장례 기간에 추모의 뜻을 표하는 것과 피해 고소인에 대한 연대의사를 밝히는일이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와 정의당 입장이었다"면서 "류호정, 장혜영 두 의원은 피해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가 거세지는 것을 우려해서 굳건한 연대의사를 밝히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었다. 두 의원의 메시지가 유족분들과 시민들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사회적 논란이 큰만큼 당 내부에도 논란이 크다. 정의당은 늘 사회변화를 앞장서 온 당인만큼 당 내부의 격렬한 토론 역시 정의당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진상 조사와 관련해서는 "이제 진실과 연대의 시간"이라며 "정의당은 한 사람이 차별에서 벗어나는 것이, 한 여성이 폭력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모두가 안전한 사회로 나가는 출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 고소인의 아픔과 고통이 당사자의 절규로 끝나지 않도록 이제 우리 사회가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정치권은 이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드러내고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는데 함께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심 대표는 "서울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 비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를 병행해야 한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를 명확히 공개하고 2차 피해 대한 고소 건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정당들에게는 성폭력 성희롱 2차 피해 방지법 제정을 시급히 촉구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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