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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삼성837' 매장 약탈 피해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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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대응 덕에 피해 막아
뉴욕시 야간통금 이번주말까지 확대...통금 시작도 밤 8시로 앞당겨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삼성전자의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가 소요사태로 인한 약탈의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측은 맨해튼 워싱턴 스트리트 837번지 소재 `삼성837`이 하루전 소요 사태속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지난주 흑인사망 사건후 시위사태가 확산되자 삼성837 입구에 나무가림막을 설치하고 약탈 가능성에 대비해왔다. 삼성837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지한 상태였다.

맨해튼 '삼성837' 매장 약탈 피해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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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837은 삼성전자가 2016년 2월 개장한 마케팅센터이자 체험 공간이다. 맨해튼 애플 스토어에 대응하는 삼성의 상징적 매장이다.


삼성측은 하루전 밤 뉴욕 맨해튼에서 약탈이 벌어지면서 삼성837에도 약탈을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가림막 설치와 경비인력의 제재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맨해튼 소재 애플 매장도 주변에 가드를 설치하는 등 한층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남부 로어맨해튼과 소호지역에서 벌어졌던 약탈이 1일에는 미드타운과 명품상점이 즐비한 5번가까지 확산됐다. 흑인 밀집 거주지인 브롱크스에서도 적잖은 피해가 보고됐다.

뉴욕경찰은 맨해튼 헤럴드 스퀘어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과 유니언 스퀘어의 노드스트롬 매장을 비롯한 10여곳의 가게들이 유리창이 깨지고 물건을 약탈당했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각 매장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없다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상당수 명품 매장들은 매장 외벽을 완전히 나무로 가리거나 전시된 상품들을 모두 철거했다. 소호지역의 롤렉스 시계 매장은 수백만달러어치의 시계를 약탈당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유리창 파손외에 피해는 없다고 해명했다.


뉴욕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한인 업체의 피해는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 다만 브롱크스 지역등 흑인상대 업종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뉴욕한인회측은 흑인 단체와 연대를 강화해 혹시나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약탈이 확산되자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날 야간통금을 이번주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통금시작 시간도 밤 11시에서 밤 8시로 세시간 앞당겨졌다. 뉴욕시는 하루전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처음으로 야간 통금을 실시했지만 대규모 소요사태와 약탈을 피하지 못했다.


뉴욕시의 야간 통금은 1943년 8월 백인 경찰관의 흑인 병사 총격 사건으로 할렘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가 벌어지자 피오렐로 라과디아 당시 뉴욕시장이 저녁 10시30분 통금령을 내린 이후 7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제한 조치라고 CNN 방송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당초 오는 8일 부터 예정됐던 뉴욕시의 1단계 경제정상화 조치 시행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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