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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소독 후에도 바이러스 검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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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소독 후에도 바이러스 검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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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에서 소독 후에도 공용 안전모 등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돼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9일 경기도 내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27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 (부천 쿠팡물류센터)작업장, 휴게실, 남녀락 커룸 등에 대한 환경조사에서 총 67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공용 안전모와 2층 포장(Packing) 작업장 내 작업용 PC에서 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왔다"며 "확진자 발생 이후 시행한 회사의 소독 조치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공간이 넓고 물건이 많아 소독이 어렵기 때문에 하나하나 찌꺼기까지 닦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죽은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있어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고 해서 전파 위험성이 높다고 명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소독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해당 시설 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102명(종사자 72명, 접촉자 30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물류센터에서 지난 12일부터 근무한 종사자와 방문객 등 4351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 3836명(88.2%)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며 이 중 328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27일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 쿠팡 물류센터에도 드라이브스루ㆍ워킹스루 선별진료소 3곳을 설치하고 근무자 70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699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또 식자재를 유통하는 광주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서도 27일 확진자가 발생해 근무자 598명 중 27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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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확진자가 나온 부천 중동 유베이스 콜센터의 경우 상주 직원 1860명에 대해 전수조사 검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120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단장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통해 대규모 감염원 노출 이후 노래방, 주점, 교회모임, 물류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산발적 집단감염이 전파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형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 또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언제 어디서든 개인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사업장에서는 실내 휴게실, 탈의실 등 공동 공간 이용 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가족이나 함께 모임을 가진 사람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신속히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815명으로 전날보다 20명이증가했다. 확진자 중 649명은 퇴원했고, 147명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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