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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유소연 vs 리디아 고-린드베리 "스크린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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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LPGA매치플레이챌린지서 1승1패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

박인비(왼쪽)와 유소연이 골프존 LPGA매치플레이챌린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인비(왼쪽)와 유소연이 골프존 LPGA매치플레이챌린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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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메이저퀸'들의 스크린 격돌이 무승부로 끝났다.


박인비(32ㆍKB금융그룹)-유소연(30ㆍ메디힐)은 25일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총상금 1만 달러)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1승1패를 기록했다. 대전시 유성구 소재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의 월드골프빌리지 내 세계골프명예의전당(World Golf Hall of Fame)에서 동시에 펼쳐진 2대2 매치플레이 이벤트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의 대회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중단된 만큼 전세계 골프팬의 이목이 집중됐다. 격전지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다. 리디아 고-린드베리가 먼저 1라운드 18홀 포섬(2명이 1개의 공으로 번갈아가면서 플레이)에서 1홀 차로 이겼다.


박인비-유소연은 2라운드 18홀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5홀 차 대승을 거뒀다.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된다. 박인비는 인터뷰를 통해 "오랜 만에 경기 아닌 경기를 하니까 즐거웠다"며 "많이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소연 역시 "실제 경기에서는 감정을 감추는 데 오늘은 그렇지 않아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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