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동 끄는 '타다'…박재욱 "힘 쏟았지만 역부족, 드라이버에 사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재욱 쏘카 대표

박재욱 쏘카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11일 0시 종료되는 가운데 박재욱 쏘카 대표가 드라이버들에게 사과했다.


박 대표는 10일 드라이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드라이버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사전 안내대로 11일부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타다는 법령에 따른 서비스였고 사법부에서 무죄를 판결한 서비스였지만 국토교통부는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타다금지법을 강행했고, 국회는 총선을 앞두고 택시표를 의식해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게 된 드라이버와 그동안 타다를 사랑한 이용자를 위해 최소한 한달은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한달간 새로운 형태로 일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생각과 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타다금지법 통과로 새로운 투자는 모두 막혔고, 그동안 감당해온 적자까지 겹쳐 VCNC는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까지 더해져 첩첩산중에 새로운 길을 낼 방도가 없다"며 "선거를 앞둔 국회의 판단이 한 회사의 미래를 빼앗고, 드라이버의 귀중한 일자리를 빼앗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이유를 막론하고 드라이버 여러분의 일자리를 지키지 못했다"며 "타다금지법을 막지 못한 본인의 부족함이고, 합법을 불법으로 만드는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본인의 한계다"라면서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국내이슈

  •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포토PICK

  •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