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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개포주공 6억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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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1차 44억7800만원…2억원↓
서울 아파트값 주춤…코로나19 확산 영향
재건축 하락세, 서울 외곽까지 퍼질지 주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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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는 가격이 급락한 매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196.21㎡(11층·이하 전용면적)가 44억78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 같은 평형대 14층 매물이 47억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30일에는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45.83㎡(4층)가 31억9000만원에 팔렸다. 낮은 층수이긴 하지만 지난 1월 8층 매물이 3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억6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의 경우 하락폭이 더욱 뚜렷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50.64㎡는 지난달 30일 4층 매물이 19억4000만원에 손바뀜을 했다. 지난 2월 같은층이 26억원에 팔렸기 때문에 한달 만에 무려 6억6000만원이 떨어진 셈이다.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강남구는 지난 1월20일 이후 11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0.16% 떨어져 하락폭도 계속 커지는 분위기다. 송파구(-0.12%)와 서초구(-0.17%)도 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부동산 침체기에 가장 먼저 가격이 빠지는 재건축 단지의 타격이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부동산114의 주간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1% 떨어졌다. 이는 2013년 6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다.


강남구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 분위기는 서울 다른 자치구로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는 지난달 12일 79.24㎡(9층)가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대가 마지막으로 거래된 지난해 12월14일 16억원(11층)에 실거래가가 형성된 것을 고려하면 1억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마포·용산·성동구(일명 마·용·성)도 최근 아파트값이 꺾이고 있다. 마포구 도화동 한화오벨리스크 75.7㎡(18층)는 지난달 28일 7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대는 같은달 11일 30층 매물이 8억5000만원에 팔렸다. 최근 호가도 8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도 다소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조사를 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마포(-0.02%)·용산(-0.01%)·성동구(-0.01%)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마포구는 지난해 5월, 용산구는 지난해 6월, 성동구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가격이 떨어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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