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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세계랭킹 136위 힐 "미니투어 우승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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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세계랭킹 136위 힐 "미니투어 우승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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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36위 캘럼 힐(스코틀랜드ㆍ사진)이 아웃로(미니)투어에서 우승해 화제가 됐다는데….


힐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버크아이의 베라도골프장에서 끝난 베라도파운더스컵을 제패해 4500달러(553만원)을 벌었다. 세계 100위권 선수가 미니투어에 출전했다는 것부터 뉴스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길거리 농구에 나선 격이다. 미니투어는 선수들이 낸 참가비로 상금과 운영비를 충당한다. 힐 역시 참가비 875달러를 제외하고, 순수입은 3625달러에 불과했다.

힐이 바로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챌린지(2부)투어 상금랭킹 2위로 2020시즌 시드를 확보한 선수다. 아직 루키지만 세계랭킹은 벌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 김시우(29ㆍCJ대한통운ㆍ134위)와 비슷하다. 여자친구가 사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왔다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프로골프투어가 전면 중단되자 연습삼아 아웃로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니투어가 여자 캑터스투어까지 모두 성업중이라는 게 흥미롭다. 캑터스투어는 특히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타들이 줄줄이 우승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시간다 7차전, 노르드크비스트는 10차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새라 버냄(미국)은 11차전 우승 직후 2800달러(342만원)와 함께 부상으로 두루마리 휴지 한 뭉치를 받아 씁쓸한 풍경을 연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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